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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거짓말입니다.”
노병(老兵)은 잠시 말을 멈추고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애써 분노를 참는 표정이었다. 최석신(97·예비역 소장) 장군은 “국가는 부당한 명령을 내린 적 없었고, 좌익 공산주의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다”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 장군은 ‘여수 14연대’의 장교 중 마지막 생존자다. 1948년 10월 19일 14연대에 침투해 있던 남로당 세력이 일으킨 무장 반란으로 시작된 것이 ‘여순 사건’이었다. 그를 21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공무원대출신청 만났다. 집에서도 보행기를 짚고 다닐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지만,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나라도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거짓말’이라고 한 것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쓴 글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 대통령은 여순 사건이 촉발했던 이유에 대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국민에 신한카드대환대출 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 때문에 제주 4·3 사건 진압이라는 부당한 명령을 거부했다’고 했다.
최 장군은 “4·3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어째서 부당한 것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결과적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많이 희생된 것은 사실이지만, 나라에서 진압 명령을 내린 대상은 무고한 민간인이 아니라 폭동을 일으킨 남로당 세력이었다”고 했다. 금융생활의 지혜 1948년 4월 3일 일어난 그 폭동의 목적은 다가오는 5·10 총선거를 방해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훼방 놓는 데 있었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에 명령을 거부했다’는 데서는 77년 전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들이 참혹하게 살해한 장교들은 도대체 누굽니까. 우리 국민이 아닙니까? 우리나라 사람의 자식들이 일반대출소득공제 아니란 말인가요? 그들은 모두 훌륭하게 자란 대한민국 청년이었습니다.”
◇“국민에 총 겨눈건 남로당 세력… 진압 명령이 왜 부당한가"
1948년 10월 19일 지창수 선임하사 등 14연대 내 남로당 세력은 무장 반란을 일으키면서 ‘제국주의 앞잡이인 장교들을 모두 죽이자’며 선동했다. 눈에 띄는 대로 장교들을 향해 총을 쏘 월세 중계수수료 고 칼로 찔렀다. ‘동족을 살상하는 제주도 출병 반대’가 명분이었지만 이들이 그날 밤 한 일은 한솥밥 먹고 훈련하던 대한민국 장교들을 상대로 벌인 집단 학살이었다.
1948년 ‘여수 14연대’ 장교 중 마지막 생존자인 최석신 예비역 소장./김지호 기자
◇‘국민에게 총부리 못 겨눈다’더니 장교들을 학살했다
김일영·김순철·이봉규 소령 등 대대장 3명, 작전주임 강성윤 대위, 진도연·이병우·길원찬·김래수 등 중위 4명, 김록영·맹택호·박경술·민병흥·김진용·이상술·장세종·이병순·유재환·김남수·김일득·노영우·이상기 등 소위 13명까지 장교 21명이 좌익 폭동 세력에 의해 희생됐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인 젊은이들이었다. ‘총을 맞고 양팔이 늘어져 덜렁거리는 상태로 뛰어가다 쓰러졌다’ ‘99식 총검이 복부를 관통해 창자가 흘러나온 상태였다’는 등 당시 생존 장교의 증언을 통해 그 참혹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들 중 김일영 소령 등 5명은 등록이 늦어져 2022년에야 비로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육사 6기인 최석신 소위는 그때 갓 스무 살이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직전인 1948년 7월 28일 임관했고, 14연대에 배속된 직후 김일영 1대대장에게 ‘진해에 가서 포병 교육을 받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교육 명령에 따른 덕분에 그는 변고를 피할 수 있었다. 10월 말 귀대해 보니 여수 신월리에 주둔했던 부대는 쑥대밭이 된 상태였다.
여단 본부에 귀대 신고를 하러 갔는데 흰 보자기로 싼 유골함 여러 개가 보였다. ‘교육 잘 받고 오라’고 웃으며 격려했던 김일영 대대장을 비롯해 고락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유해가 거기에 안치돼 있었던 것이다. 그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던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했다.
◇동료들의 유골함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때 여수 시내에 가 보니 거대한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잔여 부대가 지리산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14연대의 남로당 세력은 전남 지역의 좌익 세력과 손을 잡고 경찰서 등 관공서를 습격했다. 또한 살인, 방화, 약탈을 자행했다. ‘같은 민족에게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최석신(예비역소장) 장군이 2022년 2월 1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위패봉안관을 찾았다. 이곳에는 여수 14연대 반란당시 전사한 동료 장교들의 위패가 봉안돼있다. /장련성 기자
해방 이후 왜 그렇게 공산주의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많았는지 그는 직접 보고 들은 바 있었다. 교원이었던 부친과 함께 만주에 있다가 고향인 경북 포항 기계면으로 돌아와 보니 마을 사람의 80% 정도나 되는 많은 인원이 좌익 성향이어서 놀랐다고 했다. ‘집도 고루고루, 땅도 고루고루 나눠 준다’는 좌익의 선동에 “당신 마누라도 해당되는 말이냐”고 반문했더니 그건 또 아니라고 했다.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이 똑같이 나눠 먹는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이거 큰일 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체제를 뒤엎자는 폭동이었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포병 대대장으로 참전한 최석신 장군은 동부 전선에서 왼쪽 무릎에 포탄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당해 3급 상이용사가 됐다. 여순 사건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육사 6기 동기생 234명 중 60명이 전사했다. 최 장군은 제1사단장, 합참 전략기획국장, 한미 제1집단군단 부군단장을 거쳐 1975년 소장 예편 뒤엔 외교관으로 활동해 주(駐)파나마·노르웨이 대사를 지냈다. 이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14연대의 무장 반란을 ‘봉기’나 ‘항쟁’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에 최 장군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걸 그렇게 부른다면 남로당의 반란에 맞섰다가 피살된 내 동료들은 도대체 뭘 위해서 싸우다 죽은 겁니까? 그들이 정당하게 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대한민국 체제를 뒤엎기 위해 벌인 폭동 사건이 바로 여순 사건의 본질이라는 것은 절대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것을 국민이 꼭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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