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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으로 추석에도 간편식 열풍이 불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명절 음식 ‘밀키트’(가정 간편식)를 택하고 있다. 재료를 일일이 사지 않아도 돼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 조리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전 연령층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가격 조사 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최근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29만9천원에 달한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39만1천350원이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물가는 1.2%(3천500원), 대형마트 물가는 0.7%(2천810원) 낮아졌으나 지난 10년간 31.5%나 주택담보대출 신용등급 가격이 뛰어 명절날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에 식품 업계에서는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밀키트 상품을 추석 시즌 대표 상품으로 내세워 판매하고 있다.
먼저 오뚜기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잡채를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오뚜기 옛날잡채'를 지난 달 출시했다. 축산 전문 기업 ㈜팜스코는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조리해 햇살론 먹을 수 있는 ‘하이포크 동물복지 돼지불고기 세트’를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대형마트의 냉동 간편식도 인기다. 이마트는 명절마다 냉동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자체브랜드(PB) ‘피코크’의 간편식 상품 종류를 15종 더 늘렸다. 롯데마트 역시 자체브랜드 ‘요리하다’의 냉동 전과 송편 등 간편식 할인 행사를 10월 1일 근저당설정 까지 진행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도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냉동 식품 코너에 놓인 명절 간편식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미지기자


도내 대형마트에서도 추석 장을 보러 나온 도민들이 간편식 코너로 향하는 대학생무서류대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전과 떡갈비 등 하나만 있어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냉동 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양의 한 대형마트에서 냉동 동태전을 유심히 살피던 김정민씨(40)는 “몇 년 전부터 명절에 먹는 전은 모두 냉동 식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게 더 싸고 맛있다”며 웃어 보였다. 판매원 신경애씨(65)는 “예전에는 젊은 저축은행원금 사람들만 많이 사갔는데 음식 준비가 편하니까 요즘엔 주부들까지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밀키트가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편의성과 더불어 주부들의 부담감도 덜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손님 맞이를 해야 하는 명절에는 음식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데 밀키트를 여러 종류로 챙겨 놓으면 훨씬 마음 편한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요즘은 잘 나가는 밀키트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해두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제언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